[도전! 2015 유통산업 대전망] "외형보다 수익성"…패션·뷰티 상품 강화하고 모바일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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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5 - 홈쇼핑·온라인몰
홈쇼핑
제7 홈쇼핑 등장·채널 재승인
업계 판도 바꿀 변수될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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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 홈쇼핑 등장·채널 재승인
업계 판도 바꿀 변수될까 촉각
올해 홈쇼핑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가량 늘어난 11조5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성장세는 이전보다 둔화된 상태다. 시장 규모 증가율은 2011년 22.3%였지만 지난해 3.0%, 올해는 3.2%로 예측된다.
2015년 홈쇼핑업계에는 ‘제7홈쇼핑’ ‘채널 재승인’ 등 굵직한 이슈가 있다. 결과에 따라 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어 각 업체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영 측면에선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각 업체들은 지난해와 같이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모바일 부문 강화와 마진이 높은 패션·뷰티 상품군 확대가 대표적이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복병 ‘제7홈쇼핑’ ‘채널 재승인’
오는 6월 개국을 목표로 한 제7홈쇼핑 사업자는 이달 말 최종 결정된다. 중소기업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수협중앙회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상태다. 정부는 일찌감치 중소기업 제품·농축수산물 100% 취급과 평균 판매수수료 20% 책정 등의 운영방침을 정해 놓았다.
업계는 채널 추가에 따른 송출수수료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에 낮은 번호를 받기 위해 업체 간 경쟁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5월에는 채널 재승인 심사가 진행된다.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이 심사 대상이다. 특히 납품 비리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롯데홈쇼핑이 재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제는 TV 아닌 모바일 홈쇼핑
지난해 2분기 GS홈쇼핑 모바일 부문 취급액은 1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급증하며 인터넷 부문(1592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같은 기간 TV(-2.1%)와 인터넷(-30%) 취급액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3, 4분기에도 이어졌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TV와 PC 중심의 ‘가로형 사고’에서 벗어나 모바일 중심의 ‘세로형 사고’로 무장하자”고 강조했다.
GS홈쇼핑은 올 모바일 취급액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전년도 실적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올해 모바일이 TV부문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주춤했던 CJ오쇼핑도 반격에 나선다. CJ오쇼핑은 지난해 3분기에 2분기 대비 8% 감소한 1469억원의 모바일 취급액을 올려 체면을 구겼다. 올해는 자체 개발한 고객 분류 체계인 DLS(dynamic lifestyle segment)를 더욱 정교화해 적중률 높은 타깃 푸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역직구족 공략 주력
각 업체들은 온라인몰을 통한 ‘역직구’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인 ‘톈마오(天猫) 국제관’과 동방CJ 온라인몰에 각각 ‘CJ몰 중문관’을 열었다. 유아동, 이·미용, 패션 등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국 상품군과 CJ오쇼핑의 인기상품을 1000여개에서 1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세계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GS홈쇼핑의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 또는 모바일을 통해 주문하면 미주,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103개국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1만5000개인 상품군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또 영어, 중국어 사이트를 열고 해외 카드 결제 시스템도 도입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12월 문을 연 글로벌관을 중심으로 역직구족 공략에 나선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은 “백화점 상품 판매, 관세 선납 등 당사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향후 5년 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상품군 강화
의류·잡화류 구색 강화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패션 상품군의 강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히트상품 10위 안에 패션 상품이 8개나 들었다. 1위는 ‘지오송지오’였고 2, 3위는 각각 ‘에셀리아’ ‘바이엘라’였다.
GS홈쇼핑에서는 총 70만세트가 팔린 ‘스튜디오 보니’ 의류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에서도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49만세트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NS홈쇼핑도 ‘신강식 패션’(6위) ‘마담엘레강스패션’(9위) 등 6만~8만원대 제품이 인기몰이를 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2015년 홈쇼핑업계에는 ‘제7홈쇼핑’ ‘채널 재승인’ 등 굵직한 이슈가 있다. 결과에 따라 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어 각 업체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영 측면에선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각 업체들은 지난해와 같이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모바일 부문 강화와 마진이 높은 패션·뷰티 상품군 확대가 대표적이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복병 ‘제7홈쇼핑’ ‘채널 재승인’
오는 6월 개국을 목표로 한 제7홈쇼핑 사업자는 이달 말 최종 결정된다. 중소기업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수협중앙회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상태다. 정부는 일찌감치 중소기업 제품·농축수산물 100% 취급과 평균 판매수수료 20% 책정 등의 운영방침을 정해 놓았다.
업계는 채널 추가에 따른 송출수수료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에 낮은 번호를 받기 위해 업체 간 경쟁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5월에는 채널 재승인 심사가 진행된다.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이 심사 대상이다. 특히 납품 비리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롯데홈쇼핑이 재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제는 TV 아닌 모바일 홈쇼핑
지난해 2분기 GS홈쇼핑 모바일 부문 취급액은 1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급증하며 인터넷 부문(1592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같은 기간 TV(-2.1%)와 인터넷(-30%) 취급액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3, 4분기에도 이어졌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TV와 PC 중심의 ‘가로형 사고’에서 벗어나 모바일 중심의 ‘세로형 사고’로 무장하자”고 강조했다.
GS홈쇼핑은 올 모바일 취급액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전년도 실적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올해 모바일이 TV부문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주춤했던 CJ오쇼핑도 반격에 나선다. CJ오쇼핑은 지난해 3분기에 2분기 대비 8% 감소한 1469억원의 모바일 취급액을 올려 체면을 구겼다. 올해는 자체 개발한 고객 분류 체계인 DLS(dynamic lifestyle segment)를 더욱 정교화해 적중률 높은 타깃 푸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역직구족 공략 주력
각 업체들은 온라인몰을 통한 ‘역직구’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인 ‘톈마오(天猫) 국제관’과 동방CJ 온라인몰에 각각 ‘CJ몰 중문관’을 열었다. 유아동, 이·미용, 패션 등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국 상품군과 CJ오쇼핑의 인기상품을 1000여개에서 1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세계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GS홈쇼핑의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 또는 모바일을 통해 주문하면 미주,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103개국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1만5000개인 상품군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또 영어, 중국어 사이트를 열고 해외 카드 결제 시스템도 도입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12월 문을 연 글로벌관을 중심으로 역직구족 공략에 나선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은 “백화점 상품 판매, 관세 선납 등 당사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향후 5년 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상품군 강화
의류·잡화류 구색 강화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패션 상품군의 강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히트상품 10위 안에 패션 상품이 8개나 들었다. 1위는 ‘지오송지오’였고 2, 3위는 각각 ‘에셀리아’ ‘바이엘라’였다.
GS홈쇼핑에서는 총 70만세트가 팔린 ‘스튜디오 보니’ 의류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에서도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49만세트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NS홈쇼핑도 ‘신강식 패션’(6위) ‘마담엘레강스패션’(9위) 등 6만~8만원대 제품이 인기몰이를 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