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여행업체들의 1~3월 예약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양호한 1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출국자 수는 지난해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여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부터 여행업종은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고, 이같은 흐름은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패키지 상품 판매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성장해 보이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해 12월 하나투어모두투어의 패키지 송출객 수는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일본행 해외 여행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 해외 여행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12월은 방학 등 겨울 성수기 초입으로 일본 또는 동남아행 여행 수요 상승세는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패키지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상위 여행업체들의 실적과 주가의 양호한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015년 한국인 해외 출국자수는 전년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