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관계자는 1일 “동부건설과 거래가 많은 협력업체 23곳에 대한 긴급 신용위험평가 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동반 부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실태 파악을 마치는 대로 필요한 곳에는 자금을 지원하고,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될 경우 기업개선작업을 유도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동부건설이 1713개 협력업체에 3179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5억원 이상의 채권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280곳이며, 이들의 채권액은 1981억원으로 조사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