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달 중순 이후 2조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며 7월 이후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국내주식시장이 연말까지 강세장을 펼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은데요, 전문가들 의견을 유주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환율 상황 개선과 맞물려 외국인이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7 거래일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8천700억원 어치의 주식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로 1조2천69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POSCO와 SK하이닉스, KCC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로 워낙 큰 자금이 몰리다보니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삼성에스디에스 상장에 따른 착시효과일 뿐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이 아시아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다소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조 변화로 보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다음달 유럽의 통화정책회의와 TLTRO 입찰 결과가 유동성 확대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유럽계 자금이 국내 증시로 들어오면서 수급상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현대차 배당성향 확대가 기대되는 등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도 한국증시의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6일 장마감 이후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을 밝히자 27일 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몰리며 주가가 5%대 상승했습니다.



다만 아무리 외국인이 순매수 돌아섰다 해도 실적 우려는 여전히 증시에 부담입니다.



외국인 매수가 몰린 기간에도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한화케미칼, LG화학 등 정유, 화학, 조선 등에 대한 매도는 지속되고 있어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접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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