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3회 연속으로 한경주거문화대상 공공부문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이재영 LH 사장은 “한경주거문화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LH가 서민 주거 안정과 국토 개발에 기울이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조성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는 총 면적 2200만㎡에 50만명을 수용하는 국책사업지구”라며 “LH는 ‘랜드 디벨로퍼’로 처음 설계부터 토지 조성과 기반시설 준공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며 환상형 도시구조여서 도시 내 어디든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더불어 행복도시 면적의 52%를 공원 친수공간 등으로 조성해 국내 최고의 녹지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이번에 대상을 받은 1-3생활권 M1블록은 단지 내 분수광장과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효율적인 보행 동선과 연계된 커뮤니티 시설은 주민 교류를 증대시켜 단지 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특화된 평면으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형 공간계획을 선보였다”며 “곳곳에 시스템퍼니처(내장형 가구)를 도입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도시 내 명품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LH가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다”며 “세종시의 요지인 1-3생활권에서 건강한 생활을 추구할 수 있는 명품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국내 아파트 건설 50년을 선도해온 LH가 더욱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지적으로 택지가 부족한 지역에는 중·소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부채는 100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5조원 감소했다. 2009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이 사장은 이번 공공부문 대상 수상이 LH가 추구하는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더 분발해 달라는 격려의 의미로 이해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