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오만의 선메탈LCC와 4억달러 규모의 제강·압연공장 건설공사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오만 북동부에 있는 수르산업단지 내에 짓는 이 공장은 연간 250만의 철근 및 특수강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만 정부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0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수행)보다 한 단계 나아간 기획·설계·구매·시공·운영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펩콤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세계에서 일관 제철소의 모든 공정을 펩콤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건설사”라며 “중동지역 제철소 공사는 유럽 건설사들이 주로 수행했으나 이번 수주로 국내 건설사의 중동지역 철강플랜트 수주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발주처인 선메탈이 제철소 추가 확장을 계획 중이어서 후속 사업에 대한 연계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