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내년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원을 제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983년 한국가스공사법에 의거 천연가스 제조·공급과 그 부산물의 정제·판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액화천연가스(LNG)의 국내 도입 및 도매 공급을 독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LNG를 도입, 발전소와 일반 도시가스사 등으로 판매 중이다. 전국적인 가스인프라 구축을 위한 건설공사도 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미얀마 가스전 및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생산량이 증가하고 이라크 바드라 유가스전 생산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자원개발사업 이익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규모 사이프러스 가스전의 탐사정 시추 결과 등이 향후 발표될 것"이라며 "이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는 미수금 감소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말 기준 동사 미수금은 4조5761억원으로 연초 대비 5882억원 감소했다"며 "유가 하락 등이 국내 LNG 도입 가격을 낮춰 미수금 회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성수기로 도시가스 판매량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내년부터 미수금 감소가 연간 1조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