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2위…상금 51위 한풀어
박결은 21일 전남 무안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김도연(24)에게 1타 앞섰다.
첫날 2언더파 18위로 출발한 박결은 2라운드 7번홀부터 48개홀 무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167㎝, 63㎏의 다부진 체격과 돋보이는 미모를 갖춘 박결은 시드전을 1위로 통과하며 실력을 검증받아 조만간 수억원대의 후원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2위에 오른 김도연은 지난주 시즌 최종전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에서 아깝게 상금랭킹 51위에 머무른 비운의 주인공이다. 상금랭킹 59위로 최종전에 나갔던 김도연은 공동 6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으나 시즌 상금 9311만원으로 50위 함영애(9367만원)에게 56만원 뒤져 시드전에 나가야 했다. 1타만 줄였어도 김도연은 상금랭킹 50위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선화(25)가 합계 9언더파로 3위, 오지현(18)이 4위를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1부투어에 진입하는 기쁨을 누린 선수는 지영진(20·8위) 박세영(19·9위) 고나혜(19·13위) 염혜인(22·15위) 김희망(19·16위) 조세미(19·18위) 추희정(21·19위) 지한솔(18·21위) 박주영(19·22위) 박채윤(20·28위) 등이다.
2008년 신인왕 최혜용(24)은 85위, 투어 2승 경력의 조영란(27)은 98위, 2011년 상금랭킹 4위 심현화(25)는 107위로 고배를 마셨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