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 선거 유세하느라…서울 건보공단 민원업무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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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들 불만 쏟아져
서울지역 건보공단 38개 지사의 민원업무가 21일 하루 ‘올스톱’됐다. 전화를 하면 바로 전국 콜센터 자동응답 메시지로 연결됐다. 공단 콜센터 관계자는 “이날 지사 민원이 콜센터로 쏟아져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실무자를 찾는 민원인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지사의 민원업무에 차질이 생긴 것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공단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유세 행사가 열렸기 때문. 노조원 17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느라 하루 종일 자리를 비웠고 관리자만이 지사를 지켰다. 공단 관계자는 “노조원이 아닌 관리자 몇 명만 남고 실무자가 없다 보니 사실상 민원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원인의 불편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위원장 선거 유세로 민원업무가 마비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까지는 선거 유세 행사를 하더라도 공단 노조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기에 문제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노조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이날 모든 노조원이 일시에 행사에 참여해 민원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고용노동부 공공기관노사협력과 관계자는 “조합원의 선거 유세 활동은 단체협약에 규정된 권리”라면서도 “다만 민원업무를 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사측과 논의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아예 하루 동안 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양병훈 기자 koko@hankyung.com
서울지역 지사의 민원업무에 차질이 생긴 것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공단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유세 행사가 열렸기 때문. 노조원 17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느라 하루 종일 자리를 비웠고 관리자만이 지사를 지켰다. 공단 관계자는 “노조원이 아닌 관리자 몇 명만 남고 실무자가 없다 보니 사실상 민원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원인의 불편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위원장 선거 유세로 민원업무가 마비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까지는 선거 유세 행사를 하더라도 공단 노조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기에 문제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노조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이날 모든 노조원이 일시에 행사에 참여해 민원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고용노동부 공공기관노사협력과 관계자는 “조합원의 선거 유세 활동은 단체협약에 규정된 권리”라면서도 “다만 민원업무를 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사측과 논의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아예 하루 동안 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양병훈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