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인터로조에 대해 국내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해외 영업환경도 내년에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지형 연구원은 "올해 인터로조의 국내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해외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290억원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매출은 고성장을 기대했던 중국에서 고객사의 재고조정, 공략 지역인 일본에서의 매출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내년에는 일본에서 올해 지연됐던 매출이 정상화되고, 유럽은 시장 판도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지난 2분기 쿠퍼비전이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유럽 1위 렌즈 OEM·ODM 업체를 인수해, 유럽내 렌즈 공급이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인터로조의 2015년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올해보다 44%와 21% 증가한 260억원, 35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터로조는 국내 점유율이 8%에 불과해 내수에서 성장 여지가 충분하고, 원데이써클렌즈에서 경쟁력을 보유해 해외에서 차별화된 공략이 가능하다"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