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19일 오후 8시11분

[마켓인사이트]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개인지분 6% 전량 판다
최창원 SK가스 부회장(사진)이 보유한 회사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지분 매입 3년반 만에 400억여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최 부회장은 19일 장 마감 이후 보유 지분 53만3280주(지분율 6.12%)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기로 하고 국내외 기관투자가 모집에 나섰다. 매각 주관은 UBS가 맡았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13만3000원 대비 5.3~8.3% 할인한 12만2000~12만6000원이다. 블록딜이 성사되면 최 부회장은 651억~672억원을 손에 쥔다.

최 부회장은 2011년 4월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SK가스 주식을 주당 4만1500원, 총 219억원에 매수했다. 3년7개월 만에 3배 수준 가격에 파는 셈이다.

최 부회장은 지분 전량 매각 이후에도 최대주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10.61%)이자 대표이사로 있는 SK케미칼을 통해 SK가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한다. SK케미칼(지분율 45.54%)과 최 부회장, 특수관계인이 들고 있는 SK가스 지분율은 55.55%로 여전히 과반이다.

최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아들이다. 최신원 SKC 회장의 친동생,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임도원/이해성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