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안전체계 강화를 위해 신설한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에 박인용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내정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에는 정재찬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공직 인사 개혁을 담당할 인사혁신처의 첫 수장으로 이근면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을 발탁했다.

이 내정자는 삼성전자 인사팀장(전무) 등을 지내는 등 삼성에서 30여년간 인사 관련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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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민간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공직인사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에게 칼자루를 맡겨 인사 혁신과 공무원연금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안전처 차관에는 이성호 안전행정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중앙소방본부장과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는 각각 조송래 소방방재청 차장과 홍익태 경찰청 차장을 발탁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황부기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의결로 안전행정부에서 이름이 바뀐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이, 방위사업청장에는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이 내정됐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김상률 숙명여대 영문학부 교수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인수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금융감독원장에는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