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으나 미국과 유럽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내년 2분기 1,100원 선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는 넘었지만, 저항선인 1,110원대를 한 번에 뛰어 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환율 급등에 따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나마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 연구원은 "일시적인 반등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 중반경까지 원/달러 환율은 1080~1110원대의 박스권에서 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다만 "원/달러의 오버슈팅이 다소나마 진정되고 있다고 해서 원/달러의 상승추세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원화의 약세가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대외환경에 따라 좌우되고 있고, 추세적으로 원화 강세를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변화가 당분간 나타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 전망, 유로존과 일본의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 원자재 가격 약세와 이로 인한 신흥시장 변동성 위험 등 대외 환경은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로 꼽혔습니다.



소 연구원은 "내년 2분기까지 엔/달러와 원/달러는 예상보다 높은 123엔과 114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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