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태양광·소재 중심 개편…3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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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미래 경쟁력
한화그룹은 지난 8월 KPX화인케미칼 인수에 맞춰 석유화학·태양광·소재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3대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고 석유화학 및 태양광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태양광 사업은 한화그룹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이다. 한화는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에 이어 2012년 세계 최고의 태양광 기술을 가진 독일 큐셀(현 한화큐셀)을 인수하면서 태양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웨이퍼(한화솔라원)-셀(한화큐셀 및 한화솔라원)-모듈(한화큐셀 및 한화솔라원)-발전시스템(한화큐셀 및 한화솔라원)에 이르는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갖추고 있다. 유럽 북·중미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법인을 두고 태양광사업에 전략 투구하고 있다.
연구개발(R&D)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양광 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전지 표면을 인공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는 기술, 특수한 코팅을 입히는 기술, 전극을 뒷면으로 보내 빛의 흡수를 극대화하는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1980년대 국내 최초로 태양전지 시트로 활용되는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와 전선용 수지(W&C)를 생산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듀폰, 일본 토소 등 일부 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고품질 EVA를 연간 16만t 생산하는 한화케미칼은 2009년과 2011년 코팅용 EVA와 태양전지 EVA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부품소재와 태양광 소재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품질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GMT(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는 2009년부터 줄곧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GMT는 폴리프로필렌 수지(PP)에 유리섬유 매트가 강화재로 보강된 판상 형태의 복합소재로, 결합력이 우수하고 강도는 철강과 비슷하면서도 무게는 20~25% 가볍다.
한화첨단소재는 새로운 차량 경량화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 고강도·초경량 자동차 부품소재 라인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세종시와 충북 음성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서울에 있는 본사를 12월 세종시로 옮긴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재 및 성형 시장에 적극 대응해 제품차별화 및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태양광 사업은 한화그룹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이다. 한화는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에 이어 2012년 세계 최고의 태양광 기술을 가진 독일 큐셀(현 한화큐셀)을 인수하면서 태양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웨이퍼(한화솔라원)-셀(한화큐셀 및 한화솔라원)-모듈(한화큐셀 및 한화솔라원)-발전시스템(한화큐셀 및 한화솔라원)에 이르는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갖추고 있다. 유럽 북·중미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법인을 두고 태양광사업에 전략 투구하고 있다.
연구개발(R&D)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양광 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전지 표면을 인공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는 기술, 특수한 코팅을 입히는 기술, 전극을 뒷면으로 보내 빛의 흡수를 극대화하는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1980년대 국내 최초로 태양전지 시트로 활용되는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와 전선용 수지(W&C)를 생산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듀폰, 일본 토소 등 일부 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고품질 EVA를 연간 16만t 생산하는 한화케미칼은 2009년과 2011년 코팅용 EVA와 태양전지 EVA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부품소재와 태양광 소재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품질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GMT(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는 2009년부터 줄곧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GMT는 폴리프로필렌 수지(PP)에 유리섬유 매트가 강화재로 보강된 판상 형태의 복합소재로, 결합력이 우수하고 강도는 철강과 비슷하면서도 무게는 20~25% 가볍다.
한화첨단소재는 새로운 차량 경량화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 고강도·초경량 자동차 부품소재 라인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세종시와 충북 음성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서울에 있는 본사를 12월 세종시로 옮긴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재 및 성형 시장에 적극 대응해 제품차별화 및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