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외부세력의 독도 기습상륙을 저지하는 올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오는 24일 실시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4일 독도방어훈련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다”며 “해상과 공중으로 독도에 접근하는 비군사세력을 막기 위한 정례 훈련”이라고 14일 말했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독도방어훈련은) 기존에 계획했던 대로 진행한다”며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는 훈련에는 그 어떤 상황도 고려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86년부터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두 차례 시행된다. 올 상반기에는 5월30일 해군 함정과 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과 호위함 등 해군 함정 5~6척과 해경 경비함이 참가한다. 공군 F-15K 전투기와 해군 P-3C 초계기, CH-60·CH-47 헬기 등도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과 경북 경찰청 병력도 일부 참가할 예정이다. UH-60 헬기에 탑승한 분대급 해병대 병력이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도 병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일본은 우리 군의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매번 유감을 표명해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