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고용돼 일하는 사내변호사의 절반 가량은 과장 이하 직급으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사내변호사 3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47.06%(184명)가 사원·대리·과장 직급으로 근무한다고 답했다. 차장 직급은 13.55%, 부장 직급은 13.81%였으며 임원 직급은 응답자의 5.63%(22명)에 그쳤다. 직급 없이 '변호사'로 고용된 경우 등 기타 형태는 19.95%(78명)였다.

정규직은 67.26%(263명), 계약직은 31.71%(124명)로 집계됐다.

사내변호사로서 고충을 묻는 질문에는 연봉 등 금전적 불만(21.6%)이나 변호사의 독립성을 침해받는다는 것(20.16%), 법무 이외의 일을 하는 것(19.5%), 일반 직원과의 갈등(16.36%) 등이 고르게 꼽혔다.

서울변회는 "사내변호사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법률 전문가로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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