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ED 부품사업 이상없다"
삼성전자는 13일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칩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지난달 해외 조명용 LED 완제품 사업에서 손을 떼고 부품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뒤 내놓은 첫 신제품이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하나의 LED 모듈에 여러 개의 LED 광원칩을 넣은 칩온보드(COB) 형태로 6W(와트)와 10W짜리다. 기존에 13~40W 제품으로 구성했던 라인업을 더 확대한 것이다. 10W 이하 COB 패키지가 주로 쓰이는 실내용 조명제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제품보다 조명기구의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데다 발열이 적어 제품 안정성도 좋다고 전했다. 오방원 삼성전자 LE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신제품을 포함해 강화된 조명용 LED 광원 라인업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LED 사업을 시작했으나 완제품은 중국 업체들과의 저가 경쟁에서 버티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철수했다. 현재는 광원칩 등 부품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