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13일 실시된 201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은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수능출제본부는 “A·B형 모두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일정한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국어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됐다” 면서도 “단 최상위권 학생을 구별하기 위한 문제가 몇 문제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B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한 지문과 문항이 출제돼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 정부청사에서 수능 출제 경향 브리핑을 갖고 “국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은 작년 수능에 비해 국어 A형은 쉽고 B형은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6월 평가 및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A형의 경우 변별력을 갖기 위한 난이도 높은 문항이 몇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능의 EBS 교재 연계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문항 수 기준 70% 수준이 유지됐다. 국어영역은 A·B형 모두 71.1%를 유지했다고 출제본부는 설명했다. A형과 B형의 공통문항은 전체 45개 문항 중 30%(15문항) 범위 내에서 출제됐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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