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중국본토 상하이 증시 상장사 항천정보에 대해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의 수혜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위안(RMB)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달 31일 기준 25.10위안이다.

항천정보는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전자상거래, 전자지급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의 핵심 수혜주(株)라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내에서의 안정적인 지위와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감안할 때 항천정보의 중장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금 흐름 관리가 뛰어나고,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군사 또는 항공우주시장에서 인수합병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증치세 위조방지 세무통제 시스템을 독점 공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치세란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와 비슷한 개념으로 중국의 전체 세금 수입 중 30~40%를 차지한다.

이 증권사는 "고마진인 증치세 사업 부문이 계속해서 항천정보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등 비(非)세무 분야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 기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증치세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탄한 중소기업 고객 기반과 풍부한 대형 정보기술(IT) 프로젝트 경험이 성장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현재 동종 업체에 비해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항천정보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1.30위안, 내년 1.66위안에 이어 2016년 2.09위안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