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의류 시장에서 ‘튀는 소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 원단인 고어텍스 일색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섬유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다운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엠리밋은 낙하산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파라슈트 다운재킷’을 최근 출시했다. 외부의 힘에 견디는 강도가 뛰어나 기존 다운재킷에 비해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방수 지퍼와 빛 반사 테이프를 부착해 야간이나 우천 시 활동에도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살로몬은 자체 개발 소재인 어드밴스트 스킨을 적용한 ‘모션 프리 다운재킷’을 내놨다. 체온 유지에 중요한 바람막이 기능이 뛰어나 아웃도어 활동을 오랫동안 즐겨도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밀레의 ‘이골 쓰리 인 원 재킷’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라이엣지를 적용한 제품이다. 드라이엣지는 외부의 비바람을 막아주고 땀과 수증기는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성 소재로,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VX 재킷’은 기존 거위털·오리털 대신 자체 개발한 보온 충전재 VX를 사용한 제품이다. 땀과 물에 강해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박용학 엠리밋 사업부장은 “아웃도어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기술과 신소재를 개발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