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만나 30분만에 끝…中·日정상 '어색한 만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 3년 만에 만나긴 했지만 양국 관계 복원을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오전 11시50분부터 30분간 회담했다. 2011년 12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 취임 후엔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사진촬영에서부터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 주석은 시종일관 화난 표정을 풀지 않았고 아베 총리는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정상회담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시작 직후 중·일 관계 발전의 전제에 대해 “역사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일 관계에 엄중한 어려움이 생기게 된 시비곡직(누구의 잘못인지)은 명확하다”며 양국 관계 냉각에 대한 일본 측 책임을 강하게 거론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양국이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첫걸음이 됐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 뒤에도 별도의 발표문이나 성명은 내지 않았다.
도쿄=서정환 특파원/베이징=김동윤 특파원 ceoseo@hankyung.com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오전 11시50분부터 30분간 회담했다. 2011년 12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 취임 후엔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사진촬영에서부터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 주석은 시종일관 화난 표정을 풀지 않았고 아베 총리는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정상회담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시작 직후 중·일 관계 발전의 전제에 대해 “역사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일 관계에 엄중한 어려움이 생기게 된 시비곡직(누구의 잘못인지)은 명확하다”며 양국 관계 냉각에 대한 일본 측 책임을 강하게 거론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양국이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첫걸음이 됐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 뒤에도 별도의 발표문이나 성명은 내지 않았다.
도쿄=서정환 특파원/베이징=김동윤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