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이 생전 계획한 밴드 넥스트의 공연이 오는 12월 2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예정대로 열린다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

또 공연과 함께 신해철이 올해 말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이던 넥스트의 새 앨범 수록곡 중 1~2곡을 12월 싱글로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12월 31일로 예정됐다가 앞당겨진 이날 공연은 추모 콘서트란 타이틀로 열리진 않을 예정이지만 고인이 생전 애착을 갖고 준비하던 무대인 만큼 추모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넥스트가 '넥스트 유나이티드'란 이름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며 합류한 이현섭이 보컬로 나서 넥스트의 대표곡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다음 달 선보일 신해철의 유작이자 넥스트의 신곡은 아직 어떤 곡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유족과 함께 고인이 작업해둔 음원들을 정리하고 있다"며 "완성된 음원은 아니지만 보컬 녹음이 된 넥스트의 신곡이 10곡가량 돼 이중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넥스트 멤버들은 고인이 밴드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그 뜻을 이어받아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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