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정치권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반 총장은 5일(한국시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대망론에 대해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최근 지구촌의 분쟁과 테러 위협, 에볼라 사태 해결 등 시급한 국제 문제 해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면서 "근거 없는 얘기들이 불편부당한 위치에서 국제사회 전체를 대변해야 할 유엔 수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오는 2016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최근 진행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치권에서도 반 총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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