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한국은 저성장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힌 뒤 "한국에 적극 투자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미국 재계회의 26차 연차총회에 참석해 오찬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성장과 일부 국가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선진국의 상충하는 통화정책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며 "세계 경제가 '썩 좋지 않은' 성장의 확장 주기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경제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투자 침체 등으로 회복 동력이 약화돼 저성장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면서 "한국 정부는 이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대담하고 사전적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가 언급한 정부의 경제활성화 노력은 △확장적 재정 정책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저소득층·소상공인 대책 △경제개혁 3개년 계획 △규제 개혁 △서비스업 활성화대책 등이다.

그는 "대통령의 의지를 바탕으로 규제 완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하며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