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내림세다. 일본 닛케이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고, 중화권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5.19포인트(0.21%) 하락한 1만6827.28로 오전장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중간 선거로 인한 관망 심리에 혼조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진 데다 유로존 경기 우려가 여전한 것이 투자심리를 해쳤다.

이에 영향을 받은 일본 증시는 이날 오전 하락 마감했다. 전날 엔저 효과에 증시가 급등, 7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책으로 인해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상승폭을 가로막고 있다"며 "그나마 수출주가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엔저 기조 강화에 수출주인 닛산 도요타 등이 상승 중이며, 원유 가격 하락에 도쿄전력도 오르고 있다. 연간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소프트뱅크는 내림세다.

중화권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45포인트(0.43%) 하락한 2420.23을, 홍콩 항셍지수는 148.97(0.62%) 떨어진 2만3696.69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0.18% 내린 8972.11을 나타내고 있다.

HSBC는 이날 10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53.5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