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반기문 총장 측은 4일(현지시간) 한국 내 정치권에서 확산하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반 총장 측은 이날 배포한 `언론대응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반기문 총장의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자료는 반 총장이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나 보좌진이 반 총장의 허가를 받아 정리해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 측은 "반 총장은 지난 8년간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유엔 사무총장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르면서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망론`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수년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직간접적인 형태로 "유엔 사무총장직에 충실하겠다"며 국내 정치와 선긋기를 시도해왔다.



앞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은 지난 3일 국회 헌정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에게 "반 총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와서 (반 총장이)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쓰겠다(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말했다.



반기문 공식입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기문 공식입장, 나중일은 모르는거지" "반기문 공식입장, 확실한거야?" "반기문 공식입장, 정치인들보다는 괜찮은데" "반기문 공식입장, 뭐 워낙 국내에 인물이 없으니?" "반기문 공식입장, 당분간은 사무총장일만 하시길"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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