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4] 퓨전국악 선율에 푹~
이날 리셉션에서는 퓨전국악그룹 풀림앙상블의 공연(사진)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풀림앙상블은 식사가 끝나갈 무렵 자작곡인 ‘아침향기’ ‘Joy’ ‘그대 발자취를 따라’ ‘대양항해’ 등 네 곡을 잇따라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풀림앙상블은 가야금 해금 등 국악기와 바이올린 첼로 등 클래식 악기를 이용해 국악적인 느낌이 나는 음악을 연주하는 그룹이다. 풀림앙상블은 2010년 11월에 한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연을 위해 처음 구성된 이후 꾸준히 활동해왔다. 15인조로 구성돼 있으나 이날 공연에는 가야금 해금 대금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를 연주하는 6명이 출연했다.

2012년 풀림앙상블은 순수 자작곡으로만 구성된 1집 음반을 출시했다. 이날 연주한 곡들도 모두 1집 음반에 들어있는 곡이다. 참석자들은 공연을 감상하며 클래식 악기와 국악기가 어우러진 한국적인 선율에 관심을 보였다. 일부 참석자는 휴대폰을 꺼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존 가트맨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한국의 해금과 바이올린의 환상적인 조화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