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비씨월드제약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비씨월드제약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65만6042주로,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585만5723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5700원(액면가 200원)이고, 상장을 통해 198억7250만~26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홍성한 대표는 1980년 설립된 극동제약을 2006년 인수하고 2007년 비씨월드제약으로 이름을 바꿨다. 비씨월드제약은 마취통증약 순환계용약 항생제 기타처방의약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약물전달시스템(DDS) 특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13%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DDS 특화 4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선진 시장에 완제의약품 수출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EU-GMP·cGMP 공장을 완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홍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 글로벌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월드제약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4억원과 40억5000만원이었다.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3일과 4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대우증권이 맡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