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이 3분기 바이오 부문 턴어라운드(회복)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김승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2조9728억원, 영업이익 1672억원으로 시장 예쌍치(1470억원)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며 "가공식품 부문 이익률 개선과 바이오 부문 회복 덕분에 큰 폭의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물류 부문 또한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특히 라이신 가격이 2분기 저점 이후 반등하며 바이오 부문이 4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을 주목했다. 3분기 라이신 평균판가는 1340$/ton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110$/ton 상승했다.

중국 로컬 업체의 가동률이 하락해며 4분기에도 라이신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신 가격 상승으로 바이오 전체 이익률도 6%대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식품 부문 이익 개선과 바이오 부문 턴어라운드에 이어 내년부턴 메치오닌 부문 실적도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