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출판기념회에서 권 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출판기념회에서 권 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교동계(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 모임) 좌장인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근들이 반 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 문제를 타진했다고 3일 밝혔다.

권 고문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 측근들이 6개월 전 찾아와 ‘(반 총장이)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또 “이들이 ‘(반 총장은) 훌륭한 인물이고 국가적으로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새정치연합에서 영입해줬으면 한다’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 고문도 “‘반 총장을 존경한다.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며 “우리가 (반 총장을) 영입해 경선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고재연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