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로벌 인재포럼 2014’에서는 주제인 ‘신뢰와 통합의 인재’를 길러내는 방안과 이런 인재가 만들어 나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다. 올해 인재포럼을 잘 보여주는 주요 키워드는 세계시민 의식, 미래예측, 온라인 대중공개강좌(MOOC), 세대공감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 등이다. 4~6일 열리는 인재포럼에서는 해당 키워드에 관심이 있는 참가자들이 놓치면 안 될 강연이 많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4] SNS 환경에서 유능한 인재 고르는 비법 들어보세요
IT기업 경영진 노하우 듣고 싶으면

이번 인재포럼에서는 첨단 정보기술(IT)업계 경영진이 대거 연사로 나선다. B트랙 2세션인 ‘소셜네트워크와 인재채용 패러다임의 변화’에서는 고든 제일스트라 석세스팩터스 부사장과 마이클 칸자나프라콘 스킬셰어 창립자 등 업계를 선도하는 IT업체 경영진이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급격히 발달하는 최근 기업환경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골라내는 비법을 공개한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전통적인 글로벌 기업 경영인들의 식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기조세션I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말하는 성공의 법칙’에서는 독일 지멘스의 인재전략을 총괄하는 야니나 쿠겔 HR총괄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동·서독 통합을 위해 지멘스가 벌인 활동과 190개국에 진출해 세계화를 선도한 비결을 소개한다.

B트랙 3세션 ‘인재를 어떻게 관리할까’에서는 데이브 이턴 콘페리 시니어파트너와 야마시타 미사 GE헬스케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전무가 발표자로 나서 어렵게 선발한 인재를 어떤 방식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핵심 인재로 길러낼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글로벌 시민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인재포럼의 주제인 ‘신뢰와 통합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A트랙의 ‘상호이해와 협력을 위한 글로벌 시민교육’도 주목할 만한 세션이다.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도하는 ‘글로벌 교육우선구상(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은 교육을 통해 ‘세계시민 의식’을 높이고 국가 간 혹은 국내 다양한 민족 및 문화 간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의적 사고방식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방법이 궁금한 참석자는 D트랙 2세션을 놓치면 안 된다. ‘창의교육:질문하도록 가르쳐라’ 세션의 발표자로 나서는 헤츠키 아리엘리 이스라엘 글로벌엑설런스 회장은 도덕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면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비법을 제시한다.

노동력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향후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력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특별세션1을 추천한다. 케네스 와인스타인 허드슨연구소 소장은 2030년 이후에는 기술 발전으로 빈부격차가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공생하는 미래사회의 직업세계’ 세션의 발표자로 나서 경쟁보다는 나눔을 통해 상생을 모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고령화가 심화하고 노동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의 일자리 창출이 궁금하다면 트랙C의 2세션을 들어보길 권한다.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일자리 창출’ 세션에서는 로베르트 헬름리히 독일연방직업교육훈련소 본부장과 후쿠하라 히로유키 일본 오사카시립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고령화 사회에서 최대한 노동력을 활용하고 젊은층과 노년층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학의 미래로 손꼽히는 ‘MOOC’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강의 및 각종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학생과 교수가 온라인 토론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수업이 진행되는 MOOC는 미래의 대학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트랙D의 3세션 ‘한국형 MOOC 어떻게 육성할까’에서 논의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