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반에는 9분이 넘는 대곡 ‘잇 테이크스 어 랏 투 노 어 맨(It takes a lot to know a man)’과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먼저 선보인 ‘더 그레이티스트 바스터드(The greatest bastard)’ 등 8곡을 담았다.
2003년 데뷔 앨범 ‘0’와 2006년 2집 ‘9’의 연이은 성공 이후 라이스는 앨범 작업을 중단했다. 성공과 마주했지만 그 순간 주변의 모든 것들이 허물어지며 ‘슬픔 이상의 감정’을 마주했다는 것. 아이슬란드에 머물며 마음의 안정을 찾은 그는 “내가 나를 미워하는 것을 끝냈을 때 비로소 난 세상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이번 앨범은 그 순간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