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루성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 건조한 날씨로 인해 두피의 수분 함량이 낮아지면서 두피 면역력이 떨어져 지루성피부염에 걸리기 쉽고, 염증 반응으로 인해 탈모를 일으키는 것. 특히 가을에는 탈모에 영향을 끼치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크게 증가해 탈모가 재발하거나 촉진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의 피지샘 활동이 증가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두피에 붉은 반흔 위에 발생한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같은 비듬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비듬이 두껍게 형성돼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고, 두피의 염증 반응이 모근을 약화시켜 쉽게 탈모가 발생한다.



지루성 탈모는 치료가 쉽지 않지만 평소 생활 관리를 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지루성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의 기름기와 비듬, 먼지 등이 모공을 막아 피지분비가 원활치 않으면 두피염의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지루성 피부염 전용 샴푸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며,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전문 한의원에 방문해 주 1~2회 정도 두피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빠르면 한달 안에 증상이 상당히 개선된다.



또 피지분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설탕과 밀가루 음식을 가급적 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들 음식은 당지수가 높아 피지분비를 활성화시키는 호르몬을 자극해 피지분비가 늘어나게 한다. 따라서 과자, 라면, 초콜릿, 사탕, 아이스크림, 빵 등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기름기 많고 튀긴 음식들을 피하는 것도 피지분비 조절에 필요하다.



피지분비를 조절해주는 음식으로는 레몬, 오렌지, 고추, 브로콜리 등이 있다. 이들에 풍부한 비타민C는 콜라겐 형성에 도움을 주면서 피지분비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다. 또 연어, 정어리와 같은 생선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을 조절하여 피지의 과다분비를 줄여줄 수 있다. 굴, 꽃게, 소고기, 노른자에 풍부한 아연성분은 과다한 피지를 줄여줄 뿐 아니라 박테리아를 죽이고 염증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이외에도 비타민 A, 비타민B 등의 성분들도 과다한 피지의 분비를 줄여줄 수 있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특히 두피성 탈모를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자극해 피지분비를 늘리고 염증수치를 높이게 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로를 푸는 데는 충분한 수면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 밖에 충분한 휴식과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생활 관리로 지루성두피염이 잘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쎈네트워크 수원점 아름다울수 한의원 전영세 원장은 "특히 몸의 면역력이 깨져 생기는 두피의 염증반응은 빠른 염증 치료와 함께 우리 몸이 스스로 염증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심한 두피염과 피지분비, 두꺼워진 비듬층은 유형에 맞는 제품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선택해 올바르게 사용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지루성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얼굴만 예쁜 줄 알았더니..` 동물농장 배다해, 거식증 고양이와 우정
ㆍ정윤회 "서울고 아닌 상고 졸업..항공사 보안승무원 출신"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전설의 마녀` 하연수, 도상우와 몸싸움 하다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서행
ㆍ기업실적 악화…내년 세수 첫 4년연속 펑크 우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