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대만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두 자릿수 언더파의 ‘슈퍼샷’을 날렸다.

박인비는 31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8언더파를 합쳐 합계 18언더파 126타가 된 박인비는 2위 펑산산(중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36홀 합계 18언더파는 LPGA투어 역대 두 번째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올해의 선수상’ 2연패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87점으로 2위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을 더한 217점이 돼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