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뚫리고 입이 열리는 영어 잘 하는 비결…종로YBM 스타강사 백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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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정신적인 열정과 성실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고3 때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을겁니다."
서울 종로YBM에서 CNN뉴스 강의를 맡고 있는 백진화 강사(사진)의 하루 일과는 대입 수험생보다도 엄격하고 바쁘다. 평균 3~4시간만 자고 수업을 준비하고 강의를 하고 있다. "'생각보다 질긴 체력'과 '나밖에 이 수업을 할 수 없다는 자부심'으로 버티고 있다"는 백 강사는 "다른 선생님들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강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제대로된 영어를 구사하자
종로YBM에서 영어를 잘하고 싶어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CNN 뉴스 강좌를 진행하는 백진화 강사는 순수 국내파 영어 선생님이다. 그것도 독학으로 영어를 깨쳤다. 그녀는 누구라도 '열정'과 '끈기'만 있다면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30일 강의실에서 만난 백진화 강사는 "제대로 된 문법과 구조를 익혀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비율이 0.3%도 안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며 "직장과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잘 쓰이는 영어가 제대로 된 영어"라고 말했다.
◇ 왜 뉴스를 통한 수업일까
이 수업은 월, 수요일은 우리말로 화,목요일은 100% 영어로 진행한다. CNN 뉴스를 듣고 나서 뉴스에 나온 문장을 모두 암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업 목표다. 백 강사는 "CNN 뉴스로 강의를 진행한다고 해서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토익에 나오는 문장들과 비교해 어휘 정도의 차이가 날뿐 문장구조는 똑같다" 며 "오히려 연령과 수준을 불문하고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뉴스 영어를 통해 영어 문장에 규칙이 있고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며 "생활영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을 위한 서바이벌식 영어라고 보는 것은 직장인에게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을 통해 지식을 갖춘 영어를 구사할 수 있고 여러 사건사고를 뉴스로 접해 사실(팩트)을 알 수 있다" 며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자신이 영어문장을 듣고 이해한 대로 상대방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 새로운 꿈을 찾아나선 사람들 이 수업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백 강사는 "외교관이나 공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외국 정치인이나 기업인을 상대로 격식있고 포멀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인 것 같다" 며 "영어 대화의 즐거움을 알게 해줘 고맙다는 말을 학생들로부터 들을 때 가장 기쁘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30일 오후 4시부터 6시 반까지 직접 그녀의 강의를 청강해봤다. 다른 강의와 비교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직업과 연령이 다양했다. 외국인 바이어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수업을 듣는 회사원부터 학회에서 발표를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는 대학생, 주부가 되어 취미로 영어를 배우고 있는 40대, 청와대 직원, 중국인 등등.
20대 대학생부터 40대 주부, 50대 회사원까지 영어를 즐기며 수업을 듣고 있었다. 학원 근처 에 금융회사들이 많아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50~60대로 보이는 회사 임원들도 수업에 적극 참여하며 영어를 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백진화 강사는 "선생은 수업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해주는 사람일뿐" 이라며 "나이가 많던 적던 귀찮은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면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네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며 취미로 수업을 듣던 44세 평범한 주부는 영어를 숙달한 뒤 영국 맨체스터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현지인들과 경쟁해 영어교육과에 입학하고 어렵게 학교를 마쳐 지금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중학교 정규직 교사로 채용됐다고 소개했다. 늦은 나이에 영어를 시작해 미술사 석사과정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분도 있다고 한다.
◇ 이 자리에 있기까지 끈질기게 버텨온 나
백진화 강사는 스스로의 삶을 "수많은 시행착오가 가득한 삶"이라고 표현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유학을 가지못한 대신 '영어점수'로 모든 것을 극복하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했다" 며 "언어문제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을 전공하며 생활비, 학비를 벌면서도 영어의 끈을 놓지 않았다" 며 "누구나 본인이 가진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한다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자신의 강의에 관심이 간다면 무료로 수강해 보도록 하고 있다" 며 "이 기사를 보고 관심이 생긴다면 언제든 자신의 수업에 참가하라"고 자신있게 권했다.
한경닷컴 승은정 기자 sss3612@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서울 종로YBM에서 CNN뉴스 강의를 맡고 있는 백진화 강사(사진)의 하루 일과는 대입 수험생보다도 엄격하고 바쁘다. 평균 3~4시간만 자고 수업을 준비하고 강의를 하고 있다. "'생각보다 질긴 체력'과 '나밖에 이 수업을 할 수 없다는 자부심'으로 버티고 있다"는 백 강사는 "다른 선생님들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강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제대로된 영어를 구사하자
종로YBM에서 영어를 잘하고 싶어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CNN 뉴스 강좌를 진행하는 백진화 강사는 순수 국내파 영어 선생님이다. 그것도 독학으로 영어를 깨쳤다. 그녀는 누구라도 '열정'과 '끈기'만 있다면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30일 강의실에서 만난 백진화 강사는 "제대로 된 문법과 구조를 익혀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비율이 0.3%도 안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며 "직장과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잘 쓰이는 영어가 제대로 된 영어"라고 말했다.
◇ 왜 뉴스를 통한 수업일까
이 수업은 월, 수요일은 우리말로 화,목요일은 100% 영어로 진행한다. CNN 뉴스를 듣고 나서 뉴스에 나온 문장을 모두 암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업 목표다. 백 강사는 "CNN 뉴스로 강의를 진행한다고 해서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토익에 나오는 문장들과 비교해 어휘 정도의 차이가 날뿐 문장구조는 똑같다" 며 "오히려 연령과 수준을 불문하고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뉴스 영어를 통해 영어 문장에 규칙이 있고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며 "생활영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을 위한 서바이벌식 영어라고 보는 것은 직장인에게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을 통해 지식을 갖춘 영어를 구사할 수 있고 여러 사건사고를 뉴스로 접해 사실(팩트)을 알 수 있다" 며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자신이 영어문장을 듣고 이해한 대로 상대방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 새로운 꿈을 찾아나선 사람들 이 수업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백 강사는 "외교관이나 공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외국 정치인이나 기업인을 상대로 격식있고 포멀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인 것 같다" 며 "영어 대화의 즐거움을 알게 해줘 고맙다는 말을 학생들로부터 들을 때 가장 기쁘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30일 오후 4시부터 6시 반까지 직접 그녀의 강의를 청강해봤다. 다른 강의와 비교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직업과 연령이 다양했다. 외국인 바이어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수업을 듣는 회사원부터 학회에서 발표를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는 대학생, 주부가 되어 취미로 영어를 배우고 있는 40대, 청와대 직원, 중국인 등등.
20대 대학생부터 40대 주부, 50대 회사원까지 영어를 즐기며 수업을 듣고 있었다. 학원 근처 에 금융회사들이 많아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50~60대로 보이는 회사 임원들도 수업에 적극 참여하며 영어를 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백진화 강사는 "선생은 수업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해주는 사람일뿐" 이라며 "나이가 많던 적던 귀찮은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면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네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며 취미로 수업을 듣던 44세 평범한 주부는 영어를 숙달한 뒤 영국 맨체스터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현지인들과 경쟁해 영어교육과에 입학하고 어렵게 학교를 마쳐 지금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중학교 정규직 교사로 채용됐다고 소개했다. 늦은 나이에 영어를 시작해 미술사 석사과정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분도 있다고 한다.
◇ 이 자리에 있기까지 끈질기게 버텨온 나
백진화 강사는 스스로의 삶을 "수많은 시행착오가 가득한 삶"이라고 표현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유학을 가지못한 대신 '영어점수'로 모든 것을 극복하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했다" 며 "언어문제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을 전공하며 생활비, 학비를 벌면서도 영어의 끈을 놓지 않았다" 며 "누구나 본인이 가진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한다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자신의 강의에 관심이 간다면 무료로 수강해 보도록 하고 있다" 며 "이 기사를 보고 관심이 생긴다면 언제든 자신의 수업에 참가하라"고 자신있게 권했다.
한경닷컴 승은정 기자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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