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1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였으나 바닥을 확인한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7% 감소한 52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성률 연구원은 "매출이 기대치에 8% 정도 못미치면서 고정비 부담을 상쇄하기 역부족이었고 치바운터장비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게 치명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파워시스템 매출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CCTV 재고조정 마무리와 네트워크 카메라 비중 증가로 점진적인 이익 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부별 실적도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게 권 연구원의 의견이다. 이에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파워시스템 매출이 1000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고, CCTV의 이익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적 개선세와 현재 지분가치를 감안하면 영업가치는 매우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며 "반등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