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감소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줄었다. 8월에 전월보다 0.7%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감소해 3년7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8월에 3.9%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미약하게 반등한 것이다.

9월 서비스업 생산도 전달보다 0.1% 늘었다. 교육(-3.4%), 금융·보험(-1.2%), 도소매(-0.6%) 등에서 감소했으나 예술·스포츠·여가(7.9%), 숙박·음식점(3.1%), 부동산·임대(3.6%) 등에서 증가한 영향이다.

최근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소비는 다시 꺾였다. 소매판매액지수는 한 달 전보다 3.2% 줄었는데, 이는 2011년 2월(-5.6%)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반면,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라 103.0을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경우 소폭 회복됐지만 8월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고, 건설업과 공공행정도 8월 명절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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