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실적 부진에 따른 부정적 시각으로 낙폭이 컸던데다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부상했기 때문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낮 1시35분 현재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5000원(3.21%) 오른 112만6000원을 나타냈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건 삼성테크윈으로 11% 넘게 급등했다. 이어 삼성전기가 8.20%, 삼성중공업이 7.90% 각각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SDI도 5~6%씩 올랐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생명도 2% 가량 상승했다.
유일하게 호텔신라만 0.46% 떨어졌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그룹주의 경우 최근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번진 것 같다"며 "삼성SDS 상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화재, 삼성생명 지분 매입 소식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유입돼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그룹주 주가는 대부분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