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27일 저녁 운명을 달리했다.
27일 오후 8시19분 넥스트 신해철은 저산성 허혈성 뇌손상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이어진 신해철의 사망 비보에 생전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신해철이 지난 2010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가운데 화제가 되지 못해 아쉬운 1곡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꼽았다.
당시 신해철은 "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라며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 가사에는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같은 가사로 이뤄져 있어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가사에 심장이 들어가 더 안타깝다" "신해철, 갑작스런 죽음 알고있었다는 듯한 태도", "신해철, 믿겨지지가 않는다",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 장례식장서 울려퍼지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