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대·총장 조무제)에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UNIST는 카자흐스탄 49명, 키르기스스탄 33명, 몽골 12명, 우즈베키스탄 4명 등 중앙아시아 출신 학부생 98명이 유학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UNIST 전체 외국인 학부생은 141명으로 10명 중 7명(69.5%)이 중앙아시아 출신이다. UNIST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지만 자원 개발에 활용할 과학, 산업기술 수준이 낮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09년 개교 직후부터 이들 국가의 과학영재 영입을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대학 측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은 석유 매장량 세계 9위, 가스 매장량 세계 17위,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인 카자흐스탄이다. 지난 3년 동안 매년 현지에서 입학설명회를 열고 카자흐스탄 국제올림피아드 대표팀을 초청해 대회 준비 캠프를 마련해주는 등 적극 지원해왔다.

UNIST 관계자는 “우리 대학에서 공부한 중앙아시아 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친한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