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남 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 주민들의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갖추고 있어 실제 분양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 착안해 주요 건설사는 특정 지역 내에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2개 이상의 단지가 몰려있거나 단지 규모가 2000가구 이상의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되는 아파트는 규모가 큰 만큼 주택형이 다양하고,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역내 랜드마크 단지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는 주변에 다른 아파트에 비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와 상품력, 최첨단 시스템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면서 "상품 경쟁력이 좋고, 찾는 사람이 많아 주변 시세를 주도하는 단지로 유명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에 송도국제업무단지(IBD) 3공구 F블록에서 259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조감도)'를 공급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IBD) 3공구의 F13-1, 14, 15블록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44층, 15개동으로 들어선다. 특히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이 전체 공급물량의 75%를 차지한다. 송도 내에서 보기 드문 더블 역세권 입지도 갖춘다. 인천 지하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분양으로 송도국제도시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 브랜드 아파트는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이후 총 15개 단지, 1만 5000여 가구를 넘어서게 된다.

수원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대규모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조성하는 아이파크 시티에서 1596가구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를 분양 중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는 지하 3층, 지상 14~15층, 23개동의 1596가구 규모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약 99만㎡의 부지에 약 7000가구의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복합상업시설·공공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현대산업개발의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앞서 분양된 1~3차 4512가구에 이어 이번에 4차를 분양 중이다.

동탄2신도시에는 다양한 브랜드 아파트가 있지만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파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 분양 중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아파트는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모두 마감한 바 있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반도유보라 5·6차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급이 완료되면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만 4800여 가구를 짓게 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