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 페이스(33·남아프리카공화국)가 미국 LPGA투어 블루베이LPGA(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데뷔 후 첫 승을 올렸다.

페이스는 27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레이크 블루베이골프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2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1500만원). 남아공 선수로는 샐리 리틀(63)에 이어 사상 두 번째 투어 우승자다. 페이스는 지난주 남아공여자오픈 우승 등 레이디스유러피안투어(LET)에서 9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는 폭우로 인해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가 마지막날인 26일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27일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페이스는 전날 13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상태에서 경기를 중단했으며 이날 5개홀 잔여 경기에서도 보기 없이 흐름을 이어간 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일몰 중단 전까지 단독 2위를 달렸던 재미 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잔여 경기에서 모두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마손에게 추격을 허용, 합계 11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려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