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의 경영대상, 뛰어난 기술·相生 정신…산업발전 이끄는 '경영의 고수들'
2014 한국의 경영대상, 뛰어난 기술·相生 정신…산업발전 이끄는 '경영의 고수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7일 ‘2014 한국의 경영대상’ 35개 수상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경영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와 고객가치를 창출해 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들이다.

특히 삼성카드는 산업계 혁신의 모범이자 상징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기업 경쟁력 제고와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혁신활동을 이끌어 온 최고경영자(CEO)에게 주어지는 최고경영자상은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공동 수상했다.

R&D선도형 기업의 선전

올해 수상기업들의 특징은 기술경영, 동반성장, 창조경영 등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연구개발(R&D) 선도형 기업들의 강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위아 남양공업 다스 등은 경영혁신, 생산혁신, 경영품질 등의 성과로 연속 수상했다.

GS리테일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BMW그룹코리아 위메프 하림 패션그룹형지 등 고객들의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기업들이 다수 수상했다. 고객만족 등과 같은 혁신동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고객만족경영부문, 행복한 일터부문, 존경받는기업부문, 창조경영부문, 경영혁신부문, 마케팅부문, 경영품질부문, 생산혁신부문, 기술경영부문 등 총 13개 부문으로 세분화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고 존경받는 기업의 좌표를 구체화했다. 특히 도미넌트 오브 더 밸류(Dominant of the Value) 부문은 일반소비자, 산업계, 애널리스트 등 이해 관계자 조사를 기반으로 선도 기업이 선정됐다.

하림 다스 남양공업 등 5년 연속 대상 영예

고객만족경영부문에서는 GS리테일이 4년 연속, 동원산업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등은 2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롯데슈퍼는 대상을, 코리아세븐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고객만족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이다.

행복한 일터부문에는 BMW그룹코리아와 위메프가 대상을 수상했다. 동반성장부문에서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대상에 선정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창조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공유가치창출부문에서는 유한킴벌리가 대상을 차지했다. 경영혁신부문은 현대위아가 종합대상에 올랐다.

존경받는기업부문에는 교통안전공단이 3년 연속 종합대상을, 부산항만공사는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마케팅부문에는 하림이 5년 연속 종합대상을, 패션그룹형지는 4년 연속 종합대상을, 잡코리아는 대상을 차지했다. 경영품질부문에서는 다스가 5년 연속, 하림이 3년 연속 종합대상에 각각 선정됐다. 생산혁신부문에서는 남양공업이 5년 연속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 한국의 경영대상, 뛰어난 기술·相生 정신…산업발전 이끄는 '경영의 고수들'
수상기업 창조 혁신 두드러져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창조적인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에 주어지는 기술경영부문에는 한글과컴퓨터가 종합대상을, 한국중부발전이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도미넌트 오브 더 밸류 부문의 고객가치 최우수기업에는 LG생활건강 삼성전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원가치 최우수기업에는 신한카드가, 주주가치 최우수기업에는 롯데쇼핑이,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에는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신한은행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지가치 최우수기업은 삼성전자가, 혁신역량 최우수기업에는 삼성카드와 한국쓰리엠이 각각 선정됐다.

한상록 KMAC 진단평가본부장은 “‘한국의 경영대상’은 지난 20여년간 한국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방향을 설정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평가기준으로 엄격하고 정교하게 심사해왔다”며 “기업들의 현재 모습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의 방향을 제시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존경받는 기업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낼 수 있도록 바로미터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수상기업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