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오허우린(趙厚麟·Zhao Houlin) 국제전기통신연합(ITU)사무차장이 23일 제19대 ITU 사무총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자오허우린 신임 사무총장은 1950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나 난징우정통신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 에섹스 대학에서 자동차와 무선통신이 결합된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텔레메틱스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 후에는 중국 우정통신부 소속 설계부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중국 무선통신 표준화, 국가계획 관련 고위급 회의에서 활발히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쟈오는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ITU 통신표준화국(TSB) 총국장을 지내며 ITU의 정보통신 표준화 결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또 2007년부터 ITU 사무차장으로 재직하면서 하마둔 뚜레 전 사무총장 곁에서 인적자원과 재정관리, ITU운영 효율성 제고, ITU 회원국 유치 등을 담당했습니다.



중국인 사무총장이 탄생함에 따라 글로벌 ICT정책에 중국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ITU사무총장은 국제연합(UN)산하의 정보통신 전문 국제기구를 총괄하는 책임자로 4년마다 선거가 치러지만 연임이 가능해 최장 8년간 ITU 정책 수립에 깊게 관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정보통신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46년간 인터넷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한 미국에 대항에 `인터넷 거버넌스(인터넷의 발전과 활용을 위한 원칙·규범 등을 개발해 적용하는 체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을 중심으로 기존 국제인터넷주소자원관리기구인 아이칸(ICANN) 체제를 확대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인터넷의 상업적 활용을 견제하려면 인터넷 주소관리 권한 등이 유엔 산하기구인 ITU로 이양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 사무총장을 경제하기 위해 `사무차장`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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