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병원산업은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사진)는 1959년 설립된 이래 병원산업 발전과 국민 건장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병원협회는 국내 3000여개 병원을 대표하고 있다.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보건의료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의료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매년 1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투자해 정책 개발을 하고 있다.

병원협회는 재난 구호와 의료봉사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회원 병원들이 의료지원팀을 꾸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도운 것도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다. 국제의료평가위원회(JCI) 인증을 지원하는 것도 병원협회의 업무다. 연수교육, 직무교육, 고객서비스 교육 등 병원 종사자들이 전문성과 인성을 갖춰 환자들이 만족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 개최

병원협회는 매년 11월 코리아 헬스케어 콩그레스(KHC)를 연다. 이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병원경영 학술대회로 병원 경영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접하고 한국 병원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병원협회는 외국인 환자 15만명(지난해 기준) 시대를 맞아 해외 병원 진출 및 해외 환자 유치도 지원한다.

지난해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와 세미나를 열었다. 매년 한·중병원협회 학술교류 세미나도 열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제병원연맹(IHF) 회장국으로서 IHF 회원국과 병원협회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4 IHF 리더십 서밋’을 오는 11월에 여는 등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설명이다.

“병원 산업은 미래 먹거리”

병원협회를 중심으로 12개 지역병원회와 9개 직역병원회가 구성돼 있다. 또 11개의 병원직능단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시·도병원회 지원 및 정례회의, 병원직능 단체장 협의체, 직능별 병원회 지원 및 정례간담회를 통해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중소병원 경영 지원, 대정부·국회 활동, 유관단체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병원협회는 1967년부터 전공의 수련교육 업무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전공의 수련병원 지정 및 정원책정을 위한 자료조사, 수련병원 실태조사 및 평가기준 개발, 전공의 임용 및 수련상황 관리, 지도전문의 교육과정 운영 등을 맡고 있다. 또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수련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병원 산업은 앞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갈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병원뿐 아니라 의료장비, 의약품, 치료 재료, IT, 의료관광,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