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시장이 올해 5조 원 규모에 육박하는 가운데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인한 소비자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새누리당, 경기 평택을)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티몬·쿠팡·위메프 등 국내 3대 소셜커머스 업체의 소비자피해 건수는 총 206건, 이 중 티몬은 11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위메프(62건), 쿠팡(32건)으로 소비자피해 건수가 많았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티몬(78건), 위메프(31건), 쿠팡(14건)으로 소비자피해가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3사 모두 계약관련 건이 가장 많았다. 부당행위, 품질 및 A/S 등이 뒤를 이었다. 처리결과별로는 환급 건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계약이행 및 해제, 배상 순으로 많았다.

유 의원은 "쿠팡·티몬·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시장이 3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치열한 매출경쟁으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들이 허위 과장광고나 계약불이행 등에 대해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소비자피해구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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