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모바일 기술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가 선정됐다. 소비자에게 차원이 다른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기어S’
삼성전자 ‘기어S’
삼성전자의 기어S와 갤럭시 노트4 두 제품은 최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에서 열린 ‘제14회 모바일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모바일 기술대상은 모바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대통령상을 받는 삼성전자의 기어S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 기반의 첨단 웨어러블 기기다. 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를 탑재, 연동되는 스마트폰이 없어도 정상적인 통신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자 확인과 헬스케어 기능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내장 키보드와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를 통해 문자 입력이 가능해 받은 메시지에 바로 답장할 수 있고, 직접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함께 대통령상을 받은 갤럭시 노트4는 최고 수준의 자체 부품을 상용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층 강화된 S펜과 급속 충전 기술 등이 강점이다. 갤럭시노트만의 독특한 입력 기구인 S펜은 주어지는 압력을 2048단계로 구분해 인식한다. 전작에 비해 두 배 이상 정교해졌다. 펜의 속도와 기울기, 방향 인식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비디오LTE’
LG유플러스 ‘비디오LTE’
국무총리상은 LG유플러스의 광대역 LTE-A 기반 동영상 서비스인 ‘비디오 LTE’에 돌아갔다. LG유플러스의 비디오 LTE는 스마트폰으로 끊김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광대역 LTE-A 기술에 기반했다. 세계 최초로 구현한 LTE 생방송, 생방송 TV 다시보기 기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TE 기반의 무제한 영화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도 강점으로 꼽혔다. 유무선 구분 없이 국내 최다인 1만3000여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크루셜텍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
크루셜텍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용 초소형 ‘ePOP 메모리’, 크루셜텍의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인 ‘BTP’, 에프엑스기어의 모바일 실시간 시뮬레이션 엔진 ‘FXLinks’에 돌아갔다. ePOP 메모리는 웨어러블용 메모리 중 가장 작은 크기로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저가 스마트폰까지 지원한다. 지문인식 모듈 BTP는 지문인식 기능과 함께 PC 마우스와 비슷한 입력 기능을 구현한다. FXLinks는 모바일에 최적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소프트웨어로 전류 소모를 최소화했다.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에는 인포마크와 SK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 키즈폰 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상에는 KT와 이노와이어리스가 공동 개발한 ‘LTE 소형셀 기지국’이 선정됐다. 웨어러블 키즈폰 준은 위치 추적 및 음성통화 기능을 내장한 시계 형태의 휴대폰이다. 어린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안전에 민감한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LTE 소형셀 기지국은 LTE 서비스 취약 지역에 설치되는 소형 기지국으로 저비용·고효율의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