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7일 신세계에 대해 3분기 백화점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업황 전환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3분기 본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570억원을,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3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9월 매출액은 추석 효과가 사라지며 7% 줄어든 3306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부담이 경감되며 2% 밀려나는 데 그쳤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면서도 "회계기준 변경 이후 지난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조정 공시되지 않아 전년비 증감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489억원으로 추정, 전년 대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황 전환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부양정책의 소비 자극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 이자비용보다 이자수익의 감소가 더 커 소비에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 지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정도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 중"이라며 "최근 주가 낙폭을 감안 시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추세 전환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