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채용 의혹'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직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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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이 학예사 부당 채용 의혹으로 직위해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원이 정 관장의 학예사 부당 채용 의혹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함에 따라 우선 직위해제 조치를 취했다”며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16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정 관장이 점수 조작 등을 통해 지인 두 명을 학예사로 부당 채용했다는 감사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하고 관련 자료를 문체부에 통보했다. 관장의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 등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정 관장은 지난해 11월 미술관의 학예연구사 공채에 자신의 제자들이 응시하자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채점 결과를 조작해 부당 채용에 관여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전의 참여 작가 38명 가운데 27명이 서울대 미대 출신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술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 관장은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이다.
2012년 1월 취임한 정 관장의 임기는 올해 1월까지였으나 서울관 개관 등 업무 연속성을 이유로 내년 1월까지 연장됐다. 공석인 관장 업무는 윤남순 기획운영단장이 맡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원이 정 관장의 학예사 부당 채용 의혹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함에 따라 우선 직위해제 조치를 취했다”며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16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정 관장이 점수 조작 등을 통해 지인 두 명을 학예사로 부당 채용했다는 감사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하고 관련 자료를 문체부에 통보했다. 관장의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 등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정 관장은 지난해 11월 미술관의 학예연구사 공채에 자신의 제자들이 응시하자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채점 결과를 조작해 부당 채용에 관여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전의 참여 작가 38명 가운데 27명이 서울대 미대 출신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술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 관장은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이다.
2012년 1월 취임한 정 관장의 임기는 올해 1월까지였으나 서울관 개관 등 업무 연속성을 이유로 내년 1월까지 연장됐다. 공석인 관장 업무는 윤남순 기획운영단장이 맡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