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하영구 행장 지원설 일축‥"씨티 승계시스템은 좋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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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에 뛰어든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과 관련해 “금융권에서 친분 있는 사람이 어디 한 둘 이겠냐”며 금융당국의 지원설·사전 교감설 등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하나·외환 통합과 관련해 노사간 합의만 우선할 것이 아니라 당국이 중재 등 2·17 합의 이행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15일 국감에서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4일 한국경제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가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한국금융 현주소와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한국경제TV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하영구 행장이 KB 회장직에 적극 나서는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실세의 지원 때문이라는 금융권 안팎의 시선과 관련해 “금융권에서 저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어디 하영구 행장 뿐이냐 친분 있는 사람이 한 둘이겠는가”라며 지원설을 일축했습니다.
현재 하영구 행장은 KB 차기 회장 후보 7명에 포함된 이후 이사회에 은행장직 사퇴 의사를 전달하며 차기 회장직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하영구 행장이 14년여를 이끌어 온 씨티은행을 떠나는 것은 물론 KB금융 회장보다 높은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KB 회장직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과 금융당국과의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겠냐고 풀이합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신제윤 차관보가 통화스와프 체결을 책임졌던 상황에서 하영구 행장이 연결고리 역할 등을 하며 통화스와프 체결 성공에 힘을 실어준 바 있어 이와 관련한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과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등 경합 구도 속에 최근 하영구 행장이 급부상하며 정치권과의 교감설, 금융당국 최고위층의 지원설 등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 신제윤 위원장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문제와 관련해 노사간 대화가 우선돼야한다며 금융위 중재를 거부한 상황에서 내일 금융위 국감에서 입장에 변화가 있을 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신 위원장은 노사간 합의에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중재 등 2·17 합의 이행에 당국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일 금융위 국감에서 밝히게 될 것”이라며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님을 내비쳤습니다.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 논의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최근 중재를 제안했지만 외환은행 노조가 거절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후 외환은행 노조가 2.17 합의 당사자 중 하나인 금융위가 중재역할을 해야 한다며 금융위에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금융위가 노사합의가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한 바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는 내일 금융위 국감에서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대한 당국의 역할과 책임여부 등을 쟁점화 할 예정입니다.
정무위 관계자는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은 물론 신제윤 위원장에게 2.17 합의의 정당성과 이행의무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라며 "당국의 명확한 입장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 보류 배경에 대해 말이 많은 데 어떻게 보시냐라는 질문에는 “이 사안 역시 내일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재 금융위는 KB금융이 제출한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삼사를 다음달 말로 연기하기로 한 가운데 KB 금융 차기 회장 인선과 국민은행장 선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KB금융 지배구조에 대한 직간접적인 개입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KB금융 현안과 관련해 “민간 금융사에 대해 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 역시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신제윤 위원장은 ‘KB사태로 본 위기의 한국금융: 현 주소와 발전 방향’ 세미나 축사를 통해 “금융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사회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금융사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위해서는 CEO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데 이 역할을 사외이사와 이사회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역할에 대해 신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최소한의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권고할 것"이라며 당국의 과도한 개입을 줄여 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금융권을 위축시켜온 관행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축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KB금융 사태와 관련한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대해 "(하영구 행장이 사퇴의사를 전한 이후) 씨티은행에 경영 공백이 생겼음에도 적절한 승계 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은 좋은 사례"라며 씨티은행의 예를 들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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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4일 한국경제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가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한국금융 현주소와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한국경제TV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하영구 행장이 KB 회장직에 적극 나서는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실세의 지원 때문이라는 금융권 안팎의 시선과 관련해 “금융권에서 저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어디 하영구 행장 뿐이냐 친분 있는 사람이 한 둘이겠는가”라며 지원설을 일축했습니다.
현재 하영구 행장은 KB 차기 회장 후보 7명에 포함된 이후 이사회에 은행장직 사퇴 의사를 전달하며 차기 회장직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하영구 행장이 14년여를 이끌어 온 씨티은행을 떠나는 것은 물론 KB금융 회장보다 높은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KB 회장직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과 금융당국과의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겠냐고 풀이합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신제윤 차관보가 통화스와프 체결을 책임졌던 상황에서 하영구 행장이 연결고리 역할 등을 하며 통화스와프 체결 성공에 힘을 실어준 바 있어 이와 관련한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과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등 경합 구도 속에 최근 하영구 행장이 급부상하며 정치권과의 교감설, 금융당국 최고위층의 지원설 등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 신제윤 위원장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문제와 관련해 노사간 대화가 우선돼야한다며 금융위 중재를 거부한 상황에서 내일 금융위 국감에서 입장에 변화가 있을 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신 위원장은 노사간 합의에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중재 등 2·17 합의 이행에 당국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일 금융위 국감에서 밝히게 될 것”이라며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님을 내비쳤습니다.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 논의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최근 중재를 제안했지만 외환은행 노조가 거절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후 외환은행 노조가 2.17 합의 당사자 중 하나인 금융위가 중재역할을 해야 한다며 금융위에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금융위가 노사합의가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한 바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는 내일 금융위 국감에서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대한 당국의 역할과 책임여부 등을 쟁점화 할 예정입니다.
정무위 관계자는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은 물론 신제윤 위원장에게 2.17 합의의 정당성과 이행의무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라며 "당국의 명확한 입장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 보류 배경에 대해 말이 많은 데 어떻게 보시냐라는 질문에는 “이 사안 역시 내일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재 금융위는 KB금융이 제출한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삼사를 다음달 말로 연기하기로 한 가운데 KB 금융 차기 회장 인선과 국민은행장 선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KB금융 지배구조에 대한 직간접적인 개입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KB금융 현안과 관련해 “민간 금융사에 대해 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 역시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신제윤 위원장은 ‘KB사태로 본 위기의 한국금융: 현 주소와 발전 방향’ 세미나 축사를 통해 “금융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사회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금융사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위해서는 CEO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데 이 역할을 사외이사와 이사회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역할에 대해 신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최소한의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권고할 것"이라며 당국의 과도한 개입을 줄여 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금융권을 위축시켜온 관행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축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KB금융 사태와 관련한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대해 "(하영구 행장이 사퇴의사를 전한 이후) 씨티은행에 경영 공백이 생겼음에도 적절한 승계 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은 좋은 사례"라며 씨티은행의 예를 들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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